2008년 9월 5일 금요일

Blog 오픈!

나의 블로그(Weblog) 사용을 거슬러 올라가면,
블로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의 미니홈피를 멋 모르고 가입 한 뒤 만들어놓고 사용하지 않았던 고교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에 애인과 사귀면서 미니홈피에서 커플 일기장이란 것을 사용하게 되었고, 애인과 헤어지게 되면서 미니홈피를 폐쇄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세간에 알려지게 되고, 2003년 지금의 미니홈피를 다시 개설하여 2007년 가을까지 사용하게 된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보면,
대학을 입학 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를 휴학하게 되었고 컴퓨터와 점점 멀어진 삶을 살게 될 무렵 아는 동생으로부터, 그리고 신문과 뉴스 등에서 적지 않게 보이던 Blog.

그 시작은 네이뇬 블로그(http://blog.naver.com)부터이다.

당시 서울의 S모 초등학교에 있던 2004년 4월 블로그를 개설 하고 보니, 그 전 해에 가입 했던 음악 관련 카페(http://cafe.naver.com/jsmusic)가 
'알고 보니 아는 동생이 만든 카페더라...'
라는 웃긴 상황이 발생 하여, 카페 활동도 하고 블로그도 관리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네이버 블로그에 남아 있는 포스트가 632개나 되는 것을 보면, 블로그 관리를 최종 종료한 2006년 6월까지 만 2년여의 기간 동 거의 매일 블로그에 꾸준히 포스팅을 해 온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잠시 여담으로 넘어가자면,
블로그. 참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기본 교육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일기쓰기 과제를 한 번 쯤 해 보았을 것이다.

일기를 써서 제출을 하면 그 밑에는 빨간 싸인펜(혹은 색연필 등)으로 선생님의 평가가 담긴 글 한 마디가 적혀 있는 것이 지금의 블로깅+코멘트(리플)의 시스템의 전신이 아닐까!

일기는 본인과와 선생님의 1:1 비밀 이야기라면, 그것을 인터넷 상에서 좀 더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교류하는 쪽으로 진보한 것이 블로그. 요즘 같이 사람들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시절이라면 더욱 솔깃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결정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폐쇄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당시 열심히 활동 하던 음악 카페에서 운영진으로 활동 하던 중 다른 회원과의 몇 번의 트러블 끝에 인터넷 세상 속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남들과 티격 태격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싶은 마음에 과감하게 블로그를 폐쇄하고 음악 카페 스텝을 위임하고 탈퇴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한동안 싸이월드 관리에 박차를 가하다가 이 또한 당시 이사를 하고, 또 밴드 활동과 각종 작업을 하면서 시간의 빠듯함으로 인해 관리를 못 해서 결국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지금에 이르러 어째서 Blogger.com에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는가. 이것도 다시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집 안 사정으로 인하여 슬슬 복학 준비와 취업 준비를 하게 되면서, D님으로부터 모 회사의 소개를 받았는데 그곳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Linux, PHP, MySQL의 사용 능력과 포트폴리오였다.

틈틈히 컴퓨터를 하면서 관련 서적을 보고 숱한 웹서핑 등으로 수박 겉 핥기 식으로라도 관련 지식을 쌓아온 덕분에, 그리고 휴학 하기 전 그래도 나름 컴퓨터 공학생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꽤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를 다루어온 덕분에 대충 흉내 정도는 낼 수 있었다.

바로 Ubuntu 8.04-AMD64 서버를 구축해서 고교시절부터 개발해서 서비스 했던 머드(MUD) 게임 서버를 운영하고, 관련 홈페이지를 구축해서 개인 블로그처럼 사용하며 해당 관련 지식들에 대한 공부를 하던 중에, 다시 생긴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서버 운영을 과감하게 포기해야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얼마 동안의 기간 동안 얻은 수확이라면, 그 동안 음악 쪽으로 많이 기울었던 자신의 시야가 컴퓨터 쪽으로 확장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블로그와 관련 되어 여러 인터넷 유저들의 의사소통 등에 관련 된 쪽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지식, 정보 등의 재가공과 공유 등)

그리하여 블로그를 개설하고자 하는 욕구가 점점 차오르던 중에, 9월 2일 배포 된 구글 크롬(http://www.google.co.kr/chrome)을 사용 해 본 결과 그 깔끔함이 맘에 들어서 구글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 결국엔 블로그를 구글의 Blogger.com에 개설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추가적인 연유로는 최근 XP를 포기하고 비스타 노선으로 갈아타게 되면서 비스타의 컨셉이 크롬의 느낌과 비슷하다는(어딜 봐서?) 나만의 근거 없는 느낌을 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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